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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손자’ 이정후, 거포 중후함까지…

2020/07/16 10:48

데뷔 첫 10홈런에 장타율 2위
동작 큰 ‘오버 스윙’ 걱정했지만 코로나 휴식기 외국 강타자 연구
세게 치되 폼 유지하는 법 익혀… “이대로만 하면 언젠간 20홈런”




키움 이정후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7회말 삼성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 올 들어 정교함에 더해 장타력까지 과시하고 있는 이정후는 이날 프로 데뷔 이후 449경기 만에 처음으로 4번 타자로 출전했다. 키움 제공

“스프링캠프 때 보고 ‘이 친구 올해는 어렵겠다’ 싶었어요. 타격할 때 몸을 너무 크게 쓰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폼이 무너지는 모습이 많았어요. 야구인들이 흔히 말하는 ‘오버 스윙’을 했던 거죠. 그런데 이 친구가 똑똑한 게, 시즌을 시작하니까 온몸을 다 써서 공을 치면서도 폼을 무너뜨리지 않는 요령을 터득했더라고요. 이거 정말 대단한 능력입니다.”

김정준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프로야구 데뷔 이후 최고 장타율을 기록 중인 키움 이정후(22)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이정후는 15일 현재 장타율 0.617로 KT 로하스(30·0.719)에 이은 리그 2위다.

장타율 0.617은 ‘야구 천재’로 통했던 아버지 이종범(50·현 주니치 2군 코치)도 남기지 못한 기록이다. 이종범은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에서 시즌 도중 복귀한 2001년 45경기에서 기록한 0.601이 자신의 한 시즌 최고 기록이다. 규정 타석을 채운 시즌만 따지면 1995년 0.586이 최고다.


이정후는 14일 NC와의 안방경기 5회말 공격 때 1점 홈런을 날리면서 프로야구 데뷔 네 시즌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그전까지는 2018년, 2019년 6개가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이었다. 산술적으로 따지면 이번 시즌 이정후는 홈런 24개를 치는 것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