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立春開花 꽃길 순례

2017/05/23 23:19

 [한경 머니 = 김수정 기자]봄이 다가왔다. 버스커버스커의 노래 ‘벚꽃엔딩’에 맞춰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지금, 혼자 또는 사랑하는 이들과 꽃을 바라보는 건 어떨까. 제아무리 팍팍하고, 가시밭길인 인생이라도 그 순간만큼은 누구나 완벽하게 ‘꽃길’만 걸을 수 있을 터이니.
참고 문헌 <역사학자가 본 꽃과 나무>(양종국 지음) | 사진 각 지방자치단체 제공

역사가 기록되기 전부터 모든 문화권에서는 꽃을 이용하고 찬양해 왔다. 우리는 선물로서, 그리고 여러 성과나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서 꽃을 주고받는다. 그뿐일까. 때로 꽃들은 향신료로서 음식과 음료의 맛을 더하기도 하고 화가, 작가, 사진가, 과학자에게 영감을 주기도 한다. 그만큼 꽃은 인류의 반려자 같은 존재다.

무엇보다 사람들이 꽃에 매료되는 이유는 그 자체로 발산하는 위로의 힘에 있다. 특히, 산다는 게 쓸쓸하고 버겁다는 것을 절감하는 중년들에겐 길가에 무심히 핀 봄꽃 하나가 그 어떤 말보다 위안이 되곤 한다. 최근 꽃을 주제로 전시회를 연 이신호 한국화 작가도 “꽃은 그저 바라보는 자체만으로도 정신이 몽롱할 정도로 사람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는 아름다운 힘이 있다”며 “그중 봄꽃은 자연의 강렬한 생명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어서 그 감동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봄이 되면 출퇴근길은 물론이고, 산과 들, 더 나아가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온라인 공간에도 꽃 사진이 우리의 공간을 수놓는다. 이런 흐름 속에 매해 봄이면 이 찰나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느껴보려는 이들을 위해 각종 봄꽃 축제가 사람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그래서 마련했다. 3월을 시작으로 당신의 몸과 마음을 은은한 꽃향기로 위로해줄 꽃 축제들을 소개한다. 꽃들과 함께 당신의 봄도 꽃길만 걷기를 바라며.